23 March 2010

비라도 오면 ...

비라도 오면 내 마음 씻길까...
세상에 찌들어 더럽혀진 내 마음
비라도 오면 씻길까...
세상사에 상처 받고 멍든 내 마음
비라도 오면 씻길까....
사랑에 울고 이별에 아파하던 내 마음
비라도 오면 씻길까...

비라도 오면 우산 없이
그냥 흠뻑 적시고 길을 거닐고 싶다
빗소리에 내 마음을 맡긴체 다 잊고
그냥 흠뻑 젖고 싶다
빗길 따라 그 어느 곳이든
발길 닿는 그 곳으로 가고 싶다
빗길 따라 걷다 보면
사랑하는 사람 있는 곳으로 가지 않을까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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